금사는 법은 한가지가 아닙니다. 참 많은 방법들이 있죠. 골드바를 구매해도 되고, 금의 가격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이 아닌, 금광주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금광주에 투자를 고민 중이신 투자자 분들에게 필수 상식과 같은 금 스트리밍 개념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금 사는 법을 소개하는 미국 금 ETF 관련 포스팅을 공유드리오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금 스트리밍이란?
스트리밍(Stream)이라는 용어는 원래 방송과 관련된 용어로, 데이터를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의미해요. 그러나 투자 분야에서 스트리밍(Stream)이라는 용어는 약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광주 투자 세계에서 스트리밍(Stream) 회사는 주로 금속 또는 기타 자원의 미래 생산량을 미리 구매하는 계약을 통해 광산 회사에 자금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합니다.
즉, 스트리밍 회사는 광산 회사에 초기 자금을 지원해 주고, 그 대가로 미래에 채굴될 금속을 할인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는 것이죠. 이는 광산 회사에게는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며, 스트리밍 회사에게는 안정적인 금속 공급을 확보하는 방법이 됩니다.
스트리밍 계약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스트리밍 회사가 광산 운영의 변동성이나 생산 비용 상승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트리밍 회사는 미리 협상된 가격으로 금속을 구매하기 때문에, 금속 가격이 상승할 경우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회사의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 Franco-Nevada Corporation (NYSE: FNV)
- Wheaton Precious Metals Corp. (NYSE: WPM)
- Royal Gold, Inc. (NASDAQ: RGLD)
위 회사는 금, 은, 기타 귀금속에 대한 스트리밍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회사들입니다. 금 사는 법을 고민중이시라면, 금을 직접 사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금을 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금광주의 수익 모델
금광주 탐사, 광산 개발, 채굴 과정을 거쳐 수익을 창출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채굴은 큰 초기 자본이 필요한 산업이라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회사의 투자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회사의 역할과 장점
스트리밍 회사는 광산 탐사 단계에서 금광주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자본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스트리밍 회사의 투자를 받는 것이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유리한 점이 여러 가지 있는데요.
우선, 부채 비율이 건전해지고 탐사 기간 동안 금을 판매할 의무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후 금광이 채굴을 시작하면 스트리밍 회사들은 특정한 가격으로 금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이때 보통 금 가격의 일정 비율이나 정해진 가격을 지불하게 됩니다.
금광주 투자 위험을 스트리밍으로 헷지
금광회사들은 몇 가지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광회사들은 금 가격의 변동에 매우 민감합니다. 채굴 단가는 초기 탐색비용, 지대, 개발비용, 채굴 장비를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금융비용,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금 가격이 채굴 단가 위에서 형성되어야 하지만, 그 아래에서도 채굴을 계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금 가격이 채굴 단가를 넘어간다면 금광회사들은 큰 순이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금광회사들은 보유한 광산의 수가 제한적입니다. 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기는 하지만 개별 광산에 대한 다양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잠깐! 금에도 레버리지가 있다고?
스트리밍 회사는 어떻게 헷지전략을 구사할까?
금광회사들은 가격 변동, 인건비 상승, 광산 재난, 낮은 채산성에 대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스트리밍 회사들은 자본만 대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비용에서 자유롭습니다. 무조건 금 가격의 일정 비율을 지급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금 가격이 폭락하지만 않으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금 가격이 떨어져 수익률이 확 줄어들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스트리밍 회사가 싼 가격에 다시 금을 매입하여 일정한 재고를 유지하게 되므로, 나중에 가격이 올랐을때 어느정도 헷지가 됩니다.
또한, 스트리밍 회사들은 수백 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채굴이 안된다고 해서 특별히 위험하지 않도록 분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죠.
개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금 가격이 오르면 스트리밍 회사들의 재고 자산 평가와 유통 이익이 증가합니다.
만약 금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스트리밍 회사들이 금을 매입하는 가격도 낮아지기 때문에 이익은 줄어들지만 지속적으로 이득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광주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스트리밍 회사 주식을 같이 사는 것이 금 가격 하락에 대한 헤지와 개별 금광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또한 스트리밍 회사들은 영업 흐름에서 나온 순이익을 배당으로 주기 때문에 금을 실물로 보유하거나 배당이 없는 금광 주식을 들고 있는 것보다 장기 투자가 유리할 듯 합니다.
금광주 투자 결론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금 투자에 있어 스트리밍 회사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금 가격 상승기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하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안에서도 금과 기타 자산들을 배분하여 투자하는 것처럼, 금 자체에서도 금광주와 스트리밍을 함께 운용하는 것이죠. 따라서 금광 회사와 스트리밍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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